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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런 거였구나.Blog 2009. 12. 29. 00:43블로그라는 게 원래 weB+LOG 의 준말이라는데 사실은 BLah LOG의 준말일 수도 있겠구나 싶다. 맘 가는 대로 마구마구 떠들어도 될 법한 공간인데도 사실은 뭔가 유익하고 그럴싸 해보이는 것만 끄적거려 내려가야 한다는 의무감 내지 중압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게 언제야 싶어서 보니 어익후 9월이다... 그것도 영화보고 나서 찌질주절훌쩍 거리면서 올렸던 글...
'인간아 왜 이렇게 매말라가니...'
갑자기 이대로 가면 그냥 재밌는 이야기 하나도 못하는 무미건조한 남자가 될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서든 헛소리를 지껄이려 로그인.뭐 사실 아무도 안오겠지만, 오더라도 이 블로그의 첫 화면이 아닌 이상한 검색어를 통해서 그 페이지만 보고 나가겠지만, 그런 건 관심이 없다...(?) 급허세 작렬... 아니 사실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페이지뷰 숫자 올리기 위해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냥 나하고의 대화를 한번쯤 이 야심한 밤에 해봐야 할 타이밍이 이미 한참 지났다 됐다 싶다는 거다.
아이폰을 질렀다.원래 쿠키폰을 쓰고 있었는데 한달에 이뭐 10만원 가까이 나오는 금액을 보고 기절초풍할 것 같던 차에 i-라이트 요금제를 써도 한달에 8~9만원에 충당이 될 듯하여 무려 1년 4개월이나 남은 약정기간을 파기하고 아이폰 3GS 승리의 화이트를 덥썩 물어버렸다. 아... 윤택해지는 생활! 무엇보다도 사내 메일 외에는 볼 수가 없는 사무실에서 무려 무선으로 Gee 메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느므느므 좋습니다! :) 게다가 벨소리는 간지폭풍 Daft Punk의 One More Time으로... 절묘한 Trim으로 위화감이 전혀 없는 무한 반복 원모타임 벨소리... 왠지 등신같지만 멋있는 이 벨소리가 사무실에 울려퍼지면 사실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왜인지 모를 쪽팔림에 후다닥 전화를 받고 만다... 그나저나 원래 갖고 있던 아이팟 터치 1세대 16G는 누님에게 드... 드리겠습니다?
스팀으로 게임을 미친 듯이 지르기 시작했다...원래 스팀(Steam)으로 가지고 있던 게임은 하프라이프(Half-Life)와 각종 확장팩들(Opposing Force, Blue Shift), 모드들(Counter-Strike, Day Of Defeat, Team Fortress 등), 그리고 일명 카솟(Counter Strike Source)가 있었는데 친구놈들의 무리한 추천으로 콜오브듀티 : 모던 워페어2를 급지른 것이 지난 12월 초. 큰 복잡한 절차없이 게임이 내 손안에 들어오더니 그 후부터는 스팀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 하고 욕할 정도로, 둑 무너뜨린 강마냥, 해운대 덮친 쓰나미마냥 도저히 걷잡을 수 없는 욕 투더 망으로 내 지갑이 시 투더 망이 되어간다...차... 참을 수 없어!!!
지름 목록 :Serious Sam HD : First EncounterValve Orange Box- Half-Life 2- Half-Life 2 : Episode 1- Half-Life 2 : Episode 2- Half-Life 2 : Lost Coast- Portal- Team Fortress 2id Complete Pack- Commander Keen Series- Wolfenstein 3D- Wolfenstein 3D : Spear Of Destiny- Return To Castle Wolfenstein- The Ultimate Doom- Final Doom- Doom 2 : Hell On Earth- Master Levels for Doom 2- Doom 3- Doom 3 : Resurrection Of Evil- Quake- Quake : Scourge Of Armagon- Quake : Dissolution of Eternity- Quake 2- Quake 2 : Ground Zero- Quake 2 : The Reckoning- Quake 3 Arena- Quake 3 Team Arena- Heretic : Shadow of the Serpent Riders- Hexen 2- Hexen 2 : Beyond Heretic- Hexen 2 : Deathkings of the Dark CitadelDay Of Defeat Source
이렇게... 질렀다... 사실 id팩은 왜 샀나 싶기도 한 게, 코맨더 킨 외에는 다 해봤던 시리즈인데... 왜 그랬을까... 그 돈 모아서 부모님 술이라도 한 잔 받아드리고, 고스톱 쳐서 잃어드렸어야 했는데... 뭐 어쩔 수 없다. 이미 질러져버린 게임이요, 긁혀버린 카드. 그만큼 열심히 게임하는 수 밖에...?
소개팅을 했다...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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