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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Blog 2008. 3. 4. 20:56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라는 어이없는 국민들의 성원마저 향후 몇 년 안에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크나큰 시련에 직면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하 원문 출처 : http://classica.tistory.com/20 2007년 6월 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평포럼 1차 월례강연회에서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입니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 연설문을 근거 삼아 노무현 前 대통령을 고발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헌법소원을 제기해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기억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금, 새삼스럽게 이 연설문이 회자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직접 읽어보시면 향 후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 역시 큰 틀에서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만일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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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Blog 2008. 1. 28. 21:21
현장에 있다. 그러니까 요즘의 나는 건설 현장에서 건축 기사로서의 임무를 대충 그럭저럭 수행하고 있는 중이란 말이다. 아직은 현장에서 정신이 없다. 그러니까 육체적으로 바쁘기 보다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는 말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 지도, 무엇을 봐야 하는지도,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마치 세월이라는 커다란 물줄기를 아무런 힘 없이 떠내려가는 나뭇가지마냥... 그렇게 3주라는 시간을 나는 소비해 버렸다. 물론 달라진 점은 있다. 아무것도 몰랐던 철골공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도 알게 되었고, 현장의 그 수많은 공종들이 어떻게 맞물려서 돌아가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더 크게 깨달은 것은, 역시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이 아닐까? 나름 4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잘난 대학생이라는 허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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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Blog 2007. 12. 25. 16:38
여느 때와 같이 분당에서 102번에 몸을 실은 채 건대역으로 향하고 있던 며칠 전 저녁, 열심히 외모를 정리 정돈(?)하고 있는 여자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곱게 볼 화장 덧칠을 하고, 거울을 보면서 제대로 되었나 확인을 하기도 하더니, 빗을 꺼내어 까맣고 곧으며 긴 머리칼을 정갈하게 빗고 나서 하얀 털 모자를 조심스레 쓰고선 모든 게 제 마음에 들게 자리잡았는지 확인하느라 다시금 거울을 보던 그녀. 마치 그녀 마음 속에 설레임으로 자리잡은 그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듯, 그녀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뒷모습만으로도 그 설레임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녀의 얼굴이 궁금했던 내 마음이 갑자기 사그라들기 시작한 것은 상상속의 그녀 얼굴이, 내 얼굴과, 내 마음 속을 스쳐갔던 그 어떤 누군가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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