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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다다른 유럽여행Blog 2006. 8. 9. 03:31
얼마 전 포스트에서 '왜 다들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는 말을 언급했었는데, 지금 대충 그 질문에 대한 1차적인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유럽 여행만이 가지는 유니크한 장점 또한 많지만 무엇보다도 크게 느끼는 것은 '살기 좋은 우리나라가 최고다' 식의 애국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물론 최악의 경험만 하고 돌아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서울, 혹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전혀 상관없는 나라와 도시를 걸어다니면서 얻게 되는 문화, 예술, 분위기 등은 분명히 볼만한 가치가 있으며 그 나름의 즐거움과 재미를 주었다.
일단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는 전제를 둔다면, 특별한 목표의식(즉, 어느 나라의 어떤 도시를 방문해 어떠한 분위기를 접하고 싶다로 요약될 수 있는)이 없이 스위스 인터라켄의 맑은 하늘과 설경, 호수, 기차길이 멋지게 담긴 사진만 보고 '유럽은 다 이럴거야' 라는 환상만으로 떠나기엔 유럽여행은 너무나 '비효율적인 여행'이 될 것이라는 거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저분함의 극치의 도시, 부랑자의 마을'
이탈리아 로마 '거대 유적과 유물에 대한 자존심만 남은 도시'
프랑스 파리 '자존심을 넘어 자만심이 되어버린 괴물 도시'
스위스 루체른 '여행객들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지어진 듯한 살인적인 방값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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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이미지만 늘어놓는다면 이렇게 요약된다.
아... 물론 저기만 가 본 것은 아니다. 체코의 프라하의 아름다운 야경과 인심좋은 분위기, 이탈리아 포지타노와 아말피 등에서 느껴본 절벽 도시의 아름다움과 따사로운 햇살, 프랑스 남부지방에 있는 벨포르트와 롱샹에서 느껴보는 정겨운 인심, 조용한 분위기...
결국 내 말은... 유럽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이들 가보는 곳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유럽여행의 참맛을 느꼈다... 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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