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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adbmusic|141204|3|200]
트랙백 : http://news.naver.com/tb/news001,0001303195
직접 트랙백이 안되어 수동으로 링크를 거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
I. 무너지는 교권
얼마 전에 발생한 '교사가 학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사건으로 큰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교권 침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시대이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는 분명히 가십거리의 차원을 넘어, 무너져버린 교권에 대한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를 거세게 불러 일으킨 것이다.
이 글의 트랙백이 걸린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 교사의 권한, which is generally believed to have been given by God, 은 이미 무너져버렸다(첫번째 얼굴). 사교육 열풍으로 인해 '학원에서 예습하고 학교에서 복습하는' 1차적인 사교육 병폐를 지나 '학원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학교에서 복습하는' 2차적인 사교육 병폐를 경험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속에, 모든 교육의 중심이자 시작이 되어야 할 학교 교사의 가르침은 이미 학원 강사만큼의 힘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영어 열풍에 이은 조기 유학 열풍은 이런 교권 붕괴 현상과 맞물려 더욱 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한 때,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 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공자인지 맹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현명한 선인이무심결에 내뱉은이 한 마디가 90년대 초에 다시 반어적으로 회자되면서부터, 교권 붕괴가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II. 지켜지지 못하는 학생의 인권
not involved in this article
이것도 논란이 많다. 상식적으로 너무나 모순되는 두 얼굴이기에, 이 두 얼굴이 우리의 교실 속에 혼재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아이러니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마치 '닭과 달걀'처럼 상호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는 질문은 어리석고 소모적인 논쟁이지만, '첫번째 얼굴이 먼저냐, 두번째 얼굴이 먼저냐' 라는 질문은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야만 할 것 같다.
III. '니가 짱이냐?' 학원 폭력
not involved in this article
몇년 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우리의 학원 폭력이 어디까지 왔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자체적으로 폭력조직을 구성한 가해학생들이 수시로 피해여학생들에게 범죄행위를 저질러 왔다는 사실은 전 국민들에게 충격의 도가니탕으로 몰아넣었다. 이런 가해학생들에 대한 학교당국의 미온적인 처벌은, 물론 학교의 '조용히 넘어가자'라는 식의 계산이 1차적인 원인이겠지만, 아직도 학원 폭력을 '철들지 않은 아이의 치기어린 행동'이라 치부하고 있는 어른들의 시각에도 일면 기인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IV. 결론은?
김홍도 作 <서당>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교육 모델 ─ 일괄적이고 엘리트위주로 진행되는 교육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자질에 대한 맞춤식 교육 ─ 을 곱씹어보며 글을 마친다.'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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